첫사랑 여사친, 이해된다 vs 안된다
토마스2024-04-30
얼마 전, 남친이자 예비신랑의 본가에 가서 남친의 학창시절이 담긴 추억상자를 함께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하트 상자가 있더라구요. 뭔가 촉이 와서 허락을 받고 열어보니, 첫사랑과의 추억이 가득한 상자였습니다.
그 상자 안에는 이별 편지도 들어 있더라구요..
편지에 "평생 잊지 말아라", "너무 많이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가슴 한켠에 서로를 두었다가 꼭 나중이라도 만나자"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네, 남친이 보내지 못한건지 첫사랑이 거절을 한건지 전달되지 못한 채 있더라고요.
더 어이가 없는 건, 그 첫사랑이 몇 년 전부터 남친과 친하게 지내던 여사친이라는 거에요.
저도 몇 번 얼굴도 보고 밥도 같이 먹었던 사이입니다..
아, 여사친은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남친이 매번 여사친의 아이한테 이런 저런 선물도 해주고, 예쁘다며 사진까지 폰에 저장까지 해 두더라고요.
심지어 새벽에 여사친이 응급실에 간 적이 있는데, 너무 당연하게 제 남친한테 전화해서 와달라고 하더라고요..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남친에게 이런 불쾌한 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근데 돌아오는 건, 매정한 답변이었어요.
"과거는 과거이고,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인데 뭐가 문제야?"라고 하더라고요.
결혼 준비는 거의 마친 상태인데, 식만 올리면 되는 상황이에요.
이거 계속해서 찝찝한 기분인데, 결혼 진행해도 되는게 맞나요?
댓글2
제이
3개월 전
익명
3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