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인데 하객이 없는 이유
baristarrr2024-04-25

저는 꽤 늦은 나이까지 결혼을 못하다가 지인 소개로 지금 남편을 만났네요.


남편은 소위 말하는 좋은 직업을 갖고 있었고 훈훈한 편이에요.


저도 그렇고 남편도 나이가 있는지라 아무래도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갖고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어요.


뭐.. 연애랄게 없었네요.


아무튼 저희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여러 차례 마찰이 있었어요.


저는 늦은 나이지만서도 결혼식만큼은 제대로 치르고 싶었지만, 남편은 가족들만 불러서 소소하게 하자고 하더군요.


어찌됐건 결국은 제가 원하는 대로 제대로 된 결혼식을 치렀어요.


근데 남편의 친구나 지인들은 거의 안 오고 가족들만 참석했더라고요. 남편쪽 하객이 거의 없었다고 보심 돼요.


여기서부터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네요.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술취해서 밤늦게 들어오는건 물론이며, 저한테 폭언을 일삼아요.


게다가 남편 폰을 우연히 봤는데 전처와 양육비 문제를 이야기하더라고요.


남편한테 따지니까 그냥 동거만 했던거라고 둘러대서, 시부모님한테 전화해서 확인사살까지 했어요.


네, 저는 남편이 이혼남인것도 몰랐어요. 전혀 의심치 않았으니까요.


이거 혼인 취소 가능한가요? 정말... 힘드네요.


댓글1

익명
3개월 전